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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탄소중립연구소, 탄소중립의 지역화와 녹색전환을 위한 통합환경관리 심포지엄 참석(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탄소중립연구소」(대표 신현녀)는 지난 12일 제주특별자치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8층 아라홀에서 열린 ‘탄소중립의 지역화, 도시전략 및 기후보건, 녹색전환을 위한 통합환경관리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단국대 통합환경관리 특성화대학원,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탄소중립학과, 단국대 의과대학, 한국환경연구원(KEI),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탄소중립연구소가 공동 주관했으며,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질병관리청 등이 후원했다. 심포지엄은 '탄소중립의 지역화와 녹색전환을 위한 통합환경관리'를 주제로 기후적응, 탄소중립도시, 통합환경관리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탄소중립도시 세션에 토론자로 나선 신현녀 의원은 "탄소중립 관련 조례를 정비하는 일에 집중하고, 탄소중립 관련 지원조례 제‧개정 등에 수반되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집행부와 시민단체, 시민들과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유기적 연계를 통한 정책실행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에서 계획하는 사업에 탄소중립을 담을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함께 하겠다"며 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심포지엄 기조강연을 맡은 조명래 단국대 석좌교수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천전략은 탈탄소기술 적용 등 기술기반 해법에서 장기적으로는 자연상태의 기후에너지 흐름을 활용한 기후탄력성 복원과 같은 자연기반 해법으로의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며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모델, 정책방향 및 과제를 제시했다. 신현녀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은 탄소중립의 지역화와 통합환경관리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의원연구단체 탄소중립연구소가 용인의 탄소중립실현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의원연구단체 「탄소중립연구소」는 신현녀(대표), 이윤미(간사), 유진선, 김희영, 김진석, 이교우, 황미상, 박희정 의원(8명)으로 구성됐다.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보호와 2050탄소중립실현 및 개선 방안을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집행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자체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개정 등 조례 정비와 2050탄소중립실현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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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천전, 중국을 삼킬 위험에 대적할 천하의 영웅이 나타났다. 12월 30일 개봉(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영웅을 꿈꾸는 인력거 소년이 동료들과 의기투합하여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로부터 조국을 구해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영웅천전>이 2022년 12월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웅이 되길 꿈꾸는 한 소년이 부패한 관원과 영국 영사의 음모를 눈치 채고, 중국을 부정부패의 구렁텅이로부터 구하기 위해 싸우는 액션 <영웅천전>. 언젠가 조국의 영웅이 될 것을 꿈꾸며 인력거를 몰던 소년 ‘천전’은 거리에서 흑호방 무리로부터 납치될 뻔한 기자 ‘바오칭’을 구한다. 기자로서 서민을 돕고 싶어 했던 바오칭은 천전 무리의 도움을 받아 취재를 진행하고, 그들은 곧 부패한 관원과 영국 영사 ‘찰스’의 흑막에 대해 눈치를 챈다. 진실을 밝혀 부패를 막으려 하지만 도리어 함정에 빠지게 된 천전과 무리들은 함정에서 빠져나와 위기로부터 중국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땀과 눈물이 담긴 수련을 함으로써 조국과 동료들을 구하는 소년의 모습을 담은 영화 <영웅천전>은 사이다 같은 무협 액션과 시원한 결말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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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자선경매자선 경매를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온라인 플랫폼 ‘조인마켓’을 통해 진행하는 전북현대. 사진출처 : 전북 현대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전북 현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쓰는 의료진을 위한 자선 경매 행사를 오는 6일부터 실시한다. 전북은 지난달 수원전을 앞두고 구단 최초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의료진 덕분에’ 헌정 유니폼을 선보였다. 전북은 헌정 유니폼을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팬들과 함께 의료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다 자선 경매 행사를 기획했다. 자선 경매 행사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온라인 플랫폼 ‘조인마켓’을 통해 진행된다. 경매에는 선수들이 실착한 헌정 유니폼 17세트와 홍정호, 김진수, 백승호 등 선수단 애장품, 인천전에 사용된 공인구, 마스코트 인형 세트까지 총 28개의 물품이 출품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발생된 수익금 전액은 전주시에 기부돼 코로나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자세한 경매 참여 방법은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최근 리그 4연승으로 울산과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은 오는 17일 울산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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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촌락문서는 통일신라초기 695년것…'처(妻)' 서체가 증거"윤선태 동국대 교수, 목간학회 발표회서 '695년설' 거듭 주장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도 나오는 '신라촌락문서'는 통일신라시대 지금의 청주 부근인 서원경(西原京)의 촌락 경제 상황을 기록한 문화재다.가로 58㎝, 세로 30㎝ 크기의 두 장짜리 문서에는 4개 촌락의 명칭, 구역, 인구, 노비의 수, 말과 소의 수, 토지의 종류와 면적, 과실나무의 수 등이 자세하게 정리된 귀중한 유물이다. 신라촌락장적, 민정문서로도 불리는 이 문서는 현재 일본 왕실의 보물창고인 나라(奈良)현 도다이지(東大寺) 경내에 쇼소인(正倉院)에 있다.신라 촌락의 실상을 알려주는 이 문서의 내용은 우리말로 번역돼 소개됐으나, 제작 시기를 놓고는 695년설과 755년설, 815년설 사이에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신라촌락문서. [윤선태 교수 제공]이 중 통일신라 초기인 695년설을 제시했던 윤선태 동국대 교수는 지난 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목간학회 정기발표회에서 신라촌락문서에 있는 '아내 처(妻)' 자의 서체를 근거로 다시 695년설을 주장했다.그는 앞서 1995년 발표한 논문에서 신라촌락문서에 '1월'(壹月)이라는 글자가 있는 점을 바탕으로 755년설과 815년설을 부정하고 695년설을 새롭게 제시했다. 7∼8세기에는 1월을 '정월'(正月)로 표기했는데, 695∼700년에만 정월을 11월로 옮겨 '1월'(壹月)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는 것이 주된 논거였다. 신라 금석문의 '아내 처' 자 비교. [윤선태 교수 제공]윤 교수는 이번 발표회에서는 '처' 자가 오늘날과 달리 '일 사(事)' 자 아래에 '여자 녀(女)'가 붙어 있는 형태인 점에 주목했다. 일본 역사학자 하타다 다카시(旗田巍)가 1959년 논문 '신라의 촌락'에서 형태가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한 글자이기도 하다. 윤 교수는 6세기 신라 비석인 울주 천전리 서석(525년, 545년)과 단양 적성비(550년 추정)에는 '아내 처' 자가 신라촌락문서와 같은 모양이지만, 8∼9세기 비석인 감산사 미륵조상기(719년)와 감산사 아미타조상기(720년), 흥덕왕릉 비편(872년 추정)에서 발견되는 '아내 처' 자의 서체는 오늘날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신라촌락문서와 같은 형태의 '아내 처' 자는 중국에서 수나라(581∼618) 때까지만 사용됐는데, 중국의 영향을 받은 신라도 8세기를 기점으로 현재와 같은 '아내 처' 자만 쓴 것 같다"고 말했다.신라촌락문서의 695년설을 재확인한 그는 "문서에서 인구 구성상 가장 나이가 많은 남성인 노공(老公, 60세 혹은 70세 이상으로 추정) 아래에 제공(除公)이라는 연령층이 있는데, 이 제공이 유난히 적다"고 지적한 뒤 "660∼670년대 삼국통일과 나당전쟁으로 많은 남성이 목숨을 잃은 영향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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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을 통한 인천 가치 재창조조선 정부는 당오전(當五錢)의 폐단이나 중량이 무거웠던 상평통보를 대신한 신식화폐를 주조하기 위해 1888년 2월 선혜청 별청 자리에 경성전환국을 두고 신식화폐를 발행했다. 그러나 거의 유통되지 못하였고 시험적 단계에 그치고 말았다.891년 11월 전환국으로 하여금 1888년에 주조하다 중지한 바 있는 은화·동화 등 근대화폐를 다시 주조하게 하고, 교환국을 따로 설치하여 새로 주조될 근대화폐와 상평통보·당오전과 구애됨이 없이 통용케 하는 절목을 작성하여 시행하게 하였다. 또, 일본의 자본 및 기술적 협조를 얻어 전환국을 서울에서 인천으로 옮기고 조폐기계 시설을 확대 증설하였다. 인천전환국은 1892년 5월 착공되어 11월에 준공되고 안경수가 전환국 방판으로 인천에 파견되었으며 12월에 시운전을 하였다. 건물은 3동 요철형으로 중앙에 사무실 겸 화폐 조사실·검인실이 있었고, 동쪽에 기계실과 기관실이, 서쪽에는 조각과 창고 및 감찰실이 있었다. 압인기 9대를 설치하였는데, 2대는 경성전환국에서 사용하던 것이었고, 6대는 1892년 오사카조폐국에서 도입했다. 그러나 신식기계가 비치됐어도 작업 한도가 있어 겨우 은전과 동전을 압인할 뿐 금속을 용해 또는 압연하는 장치가 없었다.1892년부터 1900년 용산으로 옮겨가기까지 인천전환국에서는 신식화폐조례에 따라 5냥 은화, 1냥 은화, 2전5푼 백동화, 5푼 적동화, 1푼 황동화를 주조했다. 1888년 경성전환국에서 주조했던 것과 비슷했으나 앞면 중앙의 태극장이 왕실의 휘장인 이화장(梨花章)으로 바뀌었고, 양쪽 모두 오얏나무 가지였던 것을 우측은 오얏나무 가지로, 좌측은 무궁화 가지로 바뀌었다. 뒷면 중앙에는 용을 도안했고 둘레에 연기(年紀)와 국호를 새겨 넣었는데, 인천 전환국에서 최초로 제조된 화폐에는 대조선개국오백일년(大朝鮮開國五百一年)이라는 국호와 연기가 표기됐다. 그러나 청나라의 간섭으로 이후 제조된 화폐에는‘대(大)’자가 제거되기도 하였고, 청일전쟁으로 청국이 패배한 후에는 다시 사용되기도 하였다.조선정부는 격증하는 화폐수요량에 대처하기 위해 대일차관으로 인천전환국의 확장을 시도했다. 그러나 1898년(광무 2) 8월 건축 및 기계증설 등 인천전환국의 확장공사가 한창일 무렵 용산으로 이전이 결정됐다. 당시 인천과 노량진 간의 경인철도 완공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고, 러시아 세력이 조선 조정 내에 세력을 확대하면서 일본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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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오너스> ①150조 퍼붓고도 생산가능인구 내리막내년부터 본격 감소…50년간 '3천744만명→2천62만명' 전망'백약이 무효'…"생산성 향상으로 해결해야' 생산가능인구란 만 15세에서 64세까지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연령대를 뜻한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가 많을수록 그 나라 경제는 활력을 띠게 된다.생산가능인구를 경제의 중추로 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올해 생산가능인구에 진입한 만 15세 청년들은 2001년 태어났다. 2001년은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3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처음으로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된 해다.공교롭게도 올해는 통계청이 생산가능인구의 정점으로 전망한 해다. 획기적인 출산 대책이 없는 한 생산가능인구는 더 늘어나지 않고 줄어든다는 뜻이다.10년 넘게 계속된 초저출산 시대의 그늘이 생산가능인구의 위기로 고스란히 옮겨간 이른바 '인구 오너스(Onus)' 시대의 개막이다. 베이비페어 찾은 관람객들(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정부가 저출산 보안대책을 내놓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0회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6.8.25 ryousanta@yna.co.kr ◇ 생산가능인구 비중도 계속 추락…2065년 50%도 안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생산가능인구는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지난해 3천744만명이었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천763만명까지 늘어났지만 내년부터 줄어들어 2065년 2천62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73.4%였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65년 47.9%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생산가능인구의 '고령화'와 맞물려 진행된다.생산가능인구 중 15∼24세 비중은 2015년 18.0%에서 2065년 14.8%으로, 25∼49세 비중도 같은 기간 52.8%에서 49.3%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50∼64세 비중은 29.2%에서 36.0%로 상승한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생산가능인구의 감소세는 저출산 고령화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한국은 2001년 합계출산율이 1.297명으로 떨어지며 처음으로 합계출산율 1.3명 이하인 초저출산 국가에 진입했다. 합계출산율은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해 1.24명까지 하락했다.10년 넘게 계속된 초저출산 기조는 2001년생이 만 15세가 된 올해 이후부터 고스란히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더해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가 만 65세가 돼 생산가능인구를 졸업하기 시작하는 2020년이 되면 감소세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실제로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대 연평균 34만명, 2030년대에는 44만명씩 급감하는 등 감소 폭이 점점 커질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무거운 부양의무 부담으로 이어진다.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고령인구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2015년 36.2명에서 빠르게 증가해 2065년에 108.7명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2065년 부양비가 무려 2015년의 3배에 달하는 셈이다. ◇ 10년간 80조 쓴 저출산 대책 계속 '불임'정부는 이 같은 인구오너스 시대에 대비해 수많은 대책을 내놨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하나나 둘만 낳아 잘 기르라던 정부가 위기감을 느끼고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내놓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참여정부는 2004년 4대 분야별 20개 핵심 과제를 담은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국가실천전략을 발표했다.이후 2006년부터 5개년마다 저출산·고령사회 중·장기 정책목표와 기본방향을 담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5개년 계획에는 출산과 양육은 물론 고용, 주택, 교육에 이르기까지 매번 다양한 분야 정책이 총망라되고 있다. 교육·보육비 지원에 중점을 맞춘 1차 계획은 0∼4세 아동을 키우는 중산층까지 보육비 지원을 확대하고 방과후 학교 내실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억제하는 내용을 담았다.2차 계획에서는 육아휴직 신청조건을 확대하는 등 맞벌이 부부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60세 이상 정년 연장을 시행한 사업자에게도 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3차 계획에는 신혼부부 맞춤형 행복주택 특화단지를 5곳에서 10곳으로 늘려 조성하고 자녀 셋 이상 가구에 주거보장 인센티브를 주는 등 다자녀 가구 우대 혜택을 담았다.정부가 이런 저출산 대책에 쏟은 예산은 10년간 80조원, 고령화 대책까지 합하면 15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합계출산율은 10년이 넘도록 회복되지 못하고 노인 부양률도 매년 증가 일로를 걷는 등 구체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탑골공원 찾은 노인들(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을 찾은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6.9.8 hama@yna.co.kr ◇ "초산연령 낮추는 방법 강구…정부대책만으로는 한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저출산·고령화에 대해서 단기 대책과 별도로 당장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경제가 타격을 입지 않도록 생산성을 높일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초산연령이 높아지면서 출산율이 떨어진다"며 "초산 연령을 어떻게 낮출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웅기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겸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성장하려면 노동·자본 투입을 늘려야 하는 데 저출산·고령화와 자본 기대수익률 하락으로 둘 다 여의치 않다"며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것은 생산성 향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과를 잘 낼 수 있는 분야 위주로 공공부문 연구개발(R&D) 투자 재원을 배분하고 민간 부문 R&D도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사회적 인프라나 문화가 개선돼야 하는 터라 단기 처방 위주인 정부의 대책만으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성 교수는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결혼으로 여성이 받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사회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해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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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비를 내려 주소서"…마른장마에 농민 속탄다강원 영동·경북 일부 강우량·저수량 예년보다 적어 장마전선 남부권에 머물러…배 운항 중단에 기우제까지 (전국종합=연합뉴스) "당장 큰 피해는 없으나 가뭄이 지속하면 밭작물이 말라서 망가질 겁니다. 비가 한 번 쏟아지면 괜찮을 텐데 안 올까 봐 걱정입니다."강원 춘천 주민 고창월(69)씨는 최근 장마 기간임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는 '마른장마'에다 폭염이 이어지자 한숨을 내쉬었다. 물주머니 매단 가로수(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최근 영동지방에 가뭄 현상이 나타나자 속초시는 지난달 조성한 동해대로 중앙분리대 화단에 심은 가로수에 물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응급조치에 나섰다. 강원도에는 영동이 가뭄이 심한 편이다. 영동지역 최근 2개월 강우량은 90.8㎜로 평년 같은 기간 167.5㎜의 54.2% 에 그쳤다.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현재 38.5%로 예년 70.1%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속초 학사평 저수지 저수율은 현재 23.3%로 예년 71.4%보다 턱없이 적다. 경북 저수율도 평균 57.0%로 평년 65.5%와 비교하면 낮다.올해 들어 22일까지 강우량은 322.4㎜로 평년 370.6㎜보다 적다.포항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28일까지 87㎜의 비가 내렸으나 올해는 52.2㎜에 그쳤다. 안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129.6㎜이었으나 올해는 43.4㎜만 내렸다.경북에는 지난 24일 비가 내렸으나 장마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장마전선은 제주, 경남, 전남 등 남부에만 영향을 줄 뿐이다.안동시는 안동호 수위가 낮아져 27일부터 안동 도산면 서부리와 예안면 천전리를 오가는 도선 운항을 중단했다.비가 적게 내리자 박선규 강원 영월군수는 지난 12일 영월 봉래산 정상에서 기우제를 지냈다.일부 농작물 생육에도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충북 청주 상당구 미원면 월용리 일대는 가뭄이 심해 어린 배추와 참깨가 말라죽고, 수확을 앞둔 옥수수 잎이 햇볕에 그을려 누렇게 말랐다.경기지역도 봄에 비가 많이 와서 당장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최근에 비가 충분히 오지 않아 농민은 콩, 깨, 고추 등 밭작물 생육에 지장이 있을까 봐 우려한다.농민 박노준(56)씨는 "장마라고 하지만, 마른하늘에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스프링클러 등으로 쉼 없이 물을 뿌려대도 그때뿐이다"며 "며칠 더 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사를 포기해야 할 판이다"고 말했다.충북도농업기술원 홍성택 작물연구과장은 "요즘은 벼보다 콩, 고추 등 밭작물에 물이 많이 필요하다"며 "아직 큰 문제가 없으나 마른장마가 앞으로 열흘가량 이어진다면 피해가 날 수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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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 태화강 100리길을 걷다.울산 대표 관광지·문화유산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둘레길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생명의 강'이라고 부른다. 태화강 대공원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태화강 오수가 흐르고, 죽은 물고기가 떠오를 때가 있었다.그러나 울산시와 시민의 노력으로 맑은 수질을 회복해 지금은 연어와 수달 등 다양한 생명의 터전이자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울산의 젖줄이 됐다.강을 따라 걷는 길이 '태화강 100리길'이다.이 길은 동해와 만나는 강 하류에서 출발해 강의 발원지인 백운산 탑골샘까지 이어져 있다.특히 '울산 12경'인 십리대밭과 선바위,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문화유산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울산시는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5억원의 예산을 들여 단절된 길을 정비하고, 이정표와 해설판을 세워 이 길을 조성했다.길은 4개 코스에 총 48㎞이다. 걷는데 16시간 이상 걸린다.한꺼번에 전 코스를 답사하기보다 한개 코스씩 완주하는 것을 추천한다. 평지가 많아 느긋하게 걸으면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다.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심에서 감상하는 철새 군무 태화강 100리길은 강이 바닷물과 섞이는 하류 명촌교에서 시작한다. 1코스는 이곳에서부터 태화강 대공원을 거쳐 중류인 울주군 망성교까지다. 거리는 15㎞ 정도며 5시간이 걸린다.이 코스는 도심을 걸으면서도 억새길, 십리대밭, 삼호대숲, 선바위 등 태화강 주변의 자연경관과 생태 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태화강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대표 코스이기도 하다.먼저 명촌교에서 출발하면 강을 따라 억새밭이 펼쳐진다. 가을이 되면 억새의 물결로 은빛 장관을 이룬다.조금 더 걸어가면 울산의 대표 공원인 '태화강 대공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계절마다 각양각색의 꽃이 만개해 시민의 휴식처가 된다. 요즘은 타지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주변에서는 태화강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이 펼쳐진다. 바로 까마귀 군무다.시베리아와 만주에 서식하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먹잇감이 풍부한 태화강변에서 서식한다. 겨울에 이곳을 찾는 까마귀는 5만 마리로 국내 최대 규모다.낮에 먹이를 찾아다니던 까마귀들은 해가 질 무렵에 둥지가 있는 삼호대숲으로 돌아오는데, 수만 마리가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태화강 상공을 빙글빙글 도는 장관이 펼쳐진다. 태화강 삼호대숲 위 백로(연합뉴스 자료사진)겨울 동안 까마귀의 보금자리였던 삼호대숲에는 여름이 되면 수천마리의 백로가 찾아오기도 한다. 태화강 전망대 등에서 이들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강 중류로 더 올라가면 회귀 연어를 볼 수 있는 점촌교가 있으며,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며 물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선바위를 만날 수 있다. 거북 모양의 반구대(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사시대로 시간여행2코스는 망성교에서 출발해 사연댐을 지나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둘러볼 수 있는 구간이다. 대곡박물관까지 약 15㎞로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2코스부터는 본격적으로 울산 도심을 벗어나 태화강 상류가 있는 울주군 쪽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된다.망성교에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연호의 전경이 펼쳐지고 한실마을을 지나면 반구대에 도달한다.반구대는 반구산의 한 끝자락에 형성된 기암절벽과 돌 틈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그 아래를 흐르는 대곡천이 어우러진 절경이다. 절벽을 이루는 바위의 모양이 마치 거북이 엎드린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반구대란 이름이 붙여졌다. 반구대 암각화(연합뉴스 자료사진)반구대에는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가 있다. 망원경을 통해 바위를 들여다보면 고래를 비롯한 바다동물과 사슴, 호랑이, 멧돼지, 사람의 형상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암각화를 보면서 잠깐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겠다.반구대 주변에는 암각화뿐 아니라 국보 제147호인 천전리 각석,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 암각화 박물관, 고려 말기 유학자였던 포은 정몽주를 모신 반구서원 등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대곡박물관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태화강 발원지를 찾아서3코스는 대곡박물관에서부터 유촌마을까지 7㎞로 3시간이 소요된다.시작점인 대곡박물관은 근처 대곡댐 건설 부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한 곳으로, 토기·철기·기와 유물과 조선시대 분청사기 등을 감상할 수 있다.대곡박물관을 지나 화랑운동장 인근 산 오솔길을 걸으면 울산 시민의 식수원이 되는 대곡댐을 볼 수 있는데, 댐 건설로 수몰돼 고향을 잃은 실향민의 애환이 느껴지기도 한다.이어지는 4코스는 유촌마을에서 출발해 태화강의 수원지인 탑골샘까지 11㎞로 3시간 30분이 걸린다.탑골샘까지 가려면 약간의 등산을 해야 한다. 샘은 백운산 중턱인 해발 550m에 있다. 태화강 발원지인 백운산 탑골샘 << 울산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태화강 발원지'라고 적힌 바위가 나오는데 이 주변이 바로 태화강의 시작점인 탑골샘이다.이끼가 낀 바위틈에서 흘러나온 물은 계곡을 따라 대곡천으로 흘러들어가 태화강으로 합류하게 된다.3코스와 4코스는 1·2코스와 비교해 볼거리가 다소 부족한 점이 흠이다. 이 때문에 제대로 복장을 갖춰 트레킹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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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열려…3일간 선사문화 체험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연천=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서 발견된 30만년 전 구석기인을 테마로 한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31일 열렸다. 연천군이 주최하고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축제는 이날부터 3일 동안 '전곡리안의 귀환'을 주제로 연천 전곡선사유적지와 전곡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체험행사로는 구석기 바베큐 체험, 세계구석기체험마을, 구석기 퍼포먼스, 구석기 힐링캠프 등 4가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또 구석기 퍼레이드, 구석기의상 콘테스트, 고고학 체험코스, 구석기 스탬프랠리, 사냥대회, 구석기 활쏘기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경희대 학생들의 개막식 특별공연과 EBS 딩동댕유치원 공연, 구석기 난타 퍼포먼스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또 연천농산물 장터와 농경생활 및 승마체험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연천 전곡리구석기축제 <<연합뉴스 DB>>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세계 구석기유적 및 박물관들과 교류를 통해 연천 전곡리 유적의 위상을 높이고 관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축제는 매년 5월 어린이날 전후로 열렸으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 애도의 뜻에서 축제를 하반기로 미뤘었다.